쿼드비트2 진정한 보급형 이어폰 끝판왕

 

얼마전에 헬스장에 옵티머스 GK이어폰(G프로이어폰과 동일)을 두고와서 볼륨조정이 되는 이어폰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쿼드비트SE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를 구매하였습니다. G2번들로 제공되는 이제품의 가격은 11번가에서 배송료포함 22,500원이 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우선 느껴지는 것은 이전 제품들은 벌크처럼 그냥 비닐봉지에 배송되었는데 이 제품은 박스에 무려 실링! 까지 있습니다. 호오... 하지만 구성품은 동일합니다. 네 뭐 사실 박스가 중요하겠어요. 내용물이 중요하지. 첫인상은 사진 처럼 이전보다 인체공학적으로 바뀐 유닛이 눈에 들어옵니다. 팁도 만져보니 소니나 다른 이어폰 메이커에서 주는 것 처럼 적당히 단단한 연질이군요.

 

착용을 해봅니다. "!!!! 쿼드비트가 이렇게 편한 이어폰이었던가?!" 라는 생각이 머리속이 듭니다. 너무 편하네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너무 잘 맞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들어봅니다. 우선 Adele의 Rolling in the deep (FLAC)을 들어봅니다. 아 유닛자체는 쿼드비트 SE하고 동일 한 것으로 아는데 팁이 바뀌어서 그런지 저음이 단단해졌습니다. 아주 딱딱하진 않습니다. 고음은 오리지날 쿼드비트는 너무 올라가 있어서 약간 피로한 부분이 있을 정도였는데 쿼드비트2의 경우는 적당한 수준입니다. 폭발적으로 올라가거나 OMX980같이 쭉쭉 뻗어주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적당히 밸런스가 맞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이 모든 것이 개선된 착용감과 팁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해상력도 준수한 것 같습니다. 몇가지 장점을 정리해보면

 

  • 착용감: 이전에는 젠하이저 OMX980과 에티모틱 MC5중 후자에 가까웠는데 이제 전자에 가깝습니다. 매우 만족!

  • 이어팁: 위와 더불어 매우 큰 변화중의 하나입니다. 음질에 있어서 모든 면에서 좋아졌습니다. 참고로 이전 쿼드비트와는 팁호환아 안됩니다. 크기가 다르네요. 물론 어떻게 하면 이전 쿼드비트에 낄 수는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네요. 제 쿼드비트2는 소중하니까요.

  • 볼륨버튼: 누를때의 느낌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바로 이전 버젼의 경우는 잘 안눌리거나 할 정도로 분리감이 안좋았는데 3개가 다 분리되어 있네요.

  • 외장: 딱 좋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깔끔한 외장 이게 좋지요. 이전 SE버젼에는 빨간색으로 LG마크를 밖아놔서... 참 그랬는데 깔끔합니다.

  • 음질: 기본팁 사용시 고음 부드럽고 저음 풍부해지고 전체적으로 없던 양감이 생겼습니다. 만족스럽네요.

 

사실 2만원짜리 이어폰이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물건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4개의 모델(오리지날>SE>SE볼륨>2)을 걸치며 요구되어 왔던 개선점이 모두 반영되어 있습니다. 착용감, 팁, 볼륨버튼, 외장 등 이정도면 거의 끝판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질면에서도 솔직히 취향의 문제로 볼 수 있는 수준까지 기본기는 튼실해졌고 모든 부분에서 최고로 좋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상당히 여러사람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균형잡힌 소리를 내어줍니다. 사실 이전 쿼드비트는 너무 쏴서 잃어버렸는데도 기분이 좋았고, SE에서 개선은 됐지만 여전히 깡통같은 느낌인데 이번에는 나무통은 아니지만 그에 비슷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몇 개 더 사고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잃어버리지 말고 잘 써야겠습니다.

 

 

외장 개선된 볼륨버튼

패키지 포장상태

 

Posted by Curat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