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만년동 프리미엄 부페 베스타(Vesta)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연구실 회식으로 베스타에 갔다왔습니다. 많이들 가고 검색은 하는데 정보가 얼마 없어서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베스타는 얼마전에 오픈한 부페인데 대전 최고의 부페를 표방하면서 유성구에 있는 'J부페'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나온 부페입니다. 오늘가서 대충 먹어보니 J부페와의 차이점과 장단점이 어느정도 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들어가기전에 저는 부페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가격이 상당히 비싼데도 불구하고 어짜피 많이 먹을 수도 없고, 음식이 각각의 퀄리티가 또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또한 나올 때 너무 먹어서 (최소한만 먹어도) 피곤한 것이 제가 부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뭐... 아무튼간 그래도 꽤 비싼 부페에 제돈을 내고 안 갔으니 감사히 먹고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대략 7접시정도 먹었는데 사진과 함께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순으로 되어 있고 그럭저럭 생각나는대로 남겨보겠습니다.

 

1. 샐러드/애피타이저/과일

 

형형색색 생과일 주스 샐러드

 

우선 생과일 주스가 망고, 파인, 청포도, 키위, 딸기, 포도 등등 매우 다양하게 있습니다. 생과일 주스가 꽤 양질입니다. 또한 샐러드의 수준도 만족스러운 수준인것 같습니다.  샐러드에 소고기가 들어간 종류의 것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괜찮고 연어타다끼같은 것도 맛있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샐러드와 애피타이저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애피타이저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어디 왠만한 (전민동의 CIAO와 같은) 레스토랑가서 먹는 것 정도의 맛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과일도 파인애플, 망고스틴등 뭐 그럭저럭 잘 구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2. 일식/중식

 

일식 중식

 

우선 회는 광어는 그냥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고 참치는 별로입니다. 무한리필집에 가서 먹는 참치....정도 그냥 눈다랑어입니다. 뭐 딱히 살살 녹거나 부드럽거나 하는 맛도 나지 않습니다. 생연어는 맛있습니다. 케이퍼가 약간 짠것 같지만 뭐... 이정도야... 와사비가 꽤 고급와사비인 것 같습니다. 초밥은 뭐 그냥 평타정도... 딱히 맛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어묵은 뭐 맛있는 편입니다. 중식은 만두는 괜찮은 편인데 탕수육이나 깐풍기를 많이 먹기도 그렇고... 아 튀김은 맛있는 것 같습니다. 기름이 신선한 기름을 썼는지 색감이 밝고 맛이 깔끔하더군요. 오징어튀김 맛있더군요. 일식과 중식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입니다. 베스타에 칭찬할만한 점은 소스가 손님이 생각하는 위치에 있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간장의 종류도 회나 만두의 종류에 따라 다 다르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 추가: 장어가 있는데 맛이 없습니다. 매운맛으로 장어의 품질을 가리려는 느낌입니다. 장어 맛있는 부페 어디 없나 궁금하네요.

 

3. 파스타/스테이크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스테이크

 

스테이크는 맛있네요. 미디엄-웰던 정도로 구워주는데 좀 빨리달라고 하면 빨리줍니다. 미디엄 정도 상태에서 먹으니 꽤 맛납니다. 소스도 스테이크 소스, 블루베리소스 등 여러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이드 디쉬도 풍부한 편이고 괜찮네요. 가리비 같은 것도 구워주고 불고기 스테이크 같은 메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파스타는 까르보나라를 먹었는데 별로 맛이 없습니다. 면도 따뜻하지 않아서 약간 굳은 편이었고 그냥 아무데서나 먹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4. 한식/디저트

 

한식 디저트

 

한식은 무난합니다. 전복죽은 그냥 먹을만 하고 육회는 별맛이 안납니다. 수육이 제일 맛있습니다. 묵은지에 새우젖에 수육이 역시 최고인 것 같습니다. 홍어도 있긴한데 홍어의 삭힘 정도는 홍어 초보자(제가 그렇습니다만..)가 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입니다. 비빔밥을 해먹을수 있도록 여러 나물과 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미역국과 같은 국 종류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케익1 케익2

케익3 케익4

 

디저트가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케익의 질이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먹었는데 티라미슈나 치즈케익, 블루베리 무스등도 먹을만하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스크림과 커피는 따로 샵같은게 있어서 주는데 아이스크림이 꽤 맛있었습니다. 요거트도 있는데 배가 불러서 먹어보진 않았느나 블루베리가 섞여있는 요거트인 것 같더군요. 아메리카노나 티 종류는 나갈때 테이크 아웃이 되어서 식사를 다하고 하나정도 가져나가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J부페'를 잡는다는 모토는 어느정도는 달성하고 어느정도는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J부페 대비 열세인 것을 살펴보면 우선 가격대가 현재 33,000원인데 부가세를 가산하면 36,000원 정도가 되어서 꽤나 부담스러운 가격대입니다. 현재 10%할인인지를 하고있어 33,000원이지만 이제 곧 가격이 정상화되면 J부페가 33,000원인 것에 비하면 약간 비싼편입니다. 또한 메뉴의 가짓수나 다양함이 J부페에 비해 밀립니다. J부페가 메뉴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맥주가 없는 것 같습니다. J부페는 생맥주가 무제한으로 나오는데 여기는 없어서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J부페에 비해서 장점도 꽤 있는데 우선 음식의 질이 처음이라 그런지 꽤 신경을 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요즘 J부페를 안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약간 난 것 같은 느낌이납니다. 애피타이저나 디저트, 케익에 있어서 약간의 우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생과일 주스도 좀더 다양한 느낌인 것 같구요.

 

J부페를 제치기 위해서는 좀 더 차별화 포인트가 있어야 될 것 같았습니다.

 

음식맛:★★★★ - 애피타이저/샐러드/케이크 괜찮음. 중식/일식/한식 무난함. 장어/참치 맛없음.

추천도:★★★☆ - 뭐 역시 가격이 관건이라... 투썸가서 케이크 먹는 생각하면 싸고 그냥 탕수육먹는 생각하면 비싸고 그렇네요.

 

위치는 새로남교회 앞에 신축 건물입니다.

 

 

 

Posted by Curat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