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촌동 전원촌

2012. 8. 8. 02:06 from Favorite/Food

 

입구. 전민동에서 나가는 방향으로 가야 진입이 쉽다.

 

오늘은 말복기념으로 멍멍탕 집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대전에는 몇가지 멍멍탕 집이 있는데 전원촌 여기가 제일 유명한 것 같다. 처음 들어갈 때 부터 적당히 꾀죄죄한 것이 맛집의 포스가 어느 정도 난다. 이제까지 멍멍탕 집중에 가장 좋았던 곳은 봉평집이 었는데 여기 전원촌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며칠전에 가서 수육을 먹으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원촌동이 생각보다 재미있는 동네인것이 여러 토속 맛집뿐만 아니라 희안하게도 교통이 좋아서(?) 그런가 여러가지 음식점등이 몰려있다. 전원촌 옆에 유황오리 집도 오리집중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축에 속한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그외에 예전 옮기기 전부터 유명했던 레스토랑 살루떼, 싸구려 수입쇠고기를 싸게 먹을 수 있는 소가네 등이 이 주변에 몰려있다.

 

* 밑의 사진들은 클릭하면 큰 사진이 나옵니다. (900px)

 

 

메뉴판 맛집의 포스가 느껴지는 가게

 

 

입구에는 작은 파라솔이 하나 있고 커피 자판기가 있다. 처음 들어갈 때 부터 뭔가 쾌쾌한 냄새가 나는데 주변에서 닭을 키우는지 닭똥냄새가 난다. 뭐... 모르면 상관없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많이 맡은 냄새라 익숙하다. 딱히 좋은 냄새는 아니다. 수양버들이 입구에 있는데 꽤나 크다. 나름대로 볼만한 나무이다. 이 가게의 고객은 주로 아저씨들과 이끌려온 가족 및 연인들.. 정도라고 하겠다. 의외로 젊은 사람들과 여성분들도 많이 오는 것 같다. 이제는 나름대로 자주가 단골이 된 것 같긴한데 본인이 차가 없어서 자주갈 수는 없을 것 같아 약간 아쉽다.

 

 

맛있는 무침 며칠전에 먹은 수육

 

 

오늘의 메뉴인 수육이다. 가격은 대(大)자로 6만원인데 성인 3명정도가 먹을만한 양이다. 김치와 장, 깨부스러기와 탕국물이 같이 나온다. 그외에 당근,양파등이 같이 나온다. 수육의 품질은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한때 집에서 개농장도 했었고 그러다보니 워낙 어렸을 때부터 개를 많이 먹어서 나름대로 애호가라고 생각하는데 수육은 탕에 비해 진짜 고기의 품질이 드러나게 되는 메뉴이다. 적당한 것 같다. 가끔 퍽퍽한 고기도 있고 하지만 개고기 특유의 부드러움과 육질이 나름대로 괜찮게 느껴진다. 집에서 직접 개를 잡아서 먹었고 부모님의 출중한 요리 실력(한식 조리사) 때문에 항상 최상급의 탕과 수육만을 먹었는데 뭐 이정도면 밖에 나와서 먹는 것 치고는 괜찮다라는 느낌이 든다. 사실 개고기는 유통과정이 약간 애매하고 그것 때문에 단가도 오르고 위생등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사실 개고기도 잘은 모르겠지만 HACCP같은  관리 시스템이 있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음식맛: ★★★☆☆ -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추천도: ★★★★☆ - 개를 좋아한다면 좋은 곳.

 

위치는 밑의 지도를 참조하면 된다.

 

 

Posted by Curat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