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way - Oslo

2008. 10. 19. 22:18 from Favorite/Travel

 시험도 끝난 기념으로 노르웨이 여행기를 적어볼까한다. 갔던 곳을 위주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대략의 일정은 어떻게 되었느냐 하면, 스톡홀름에서 야간 쿠셋을 타고 아침 6시에 오슬로에 도착하면서 여행이 시작되었다. 첫날은 오슬로에서 관광을 하고 숙박을 하게되었다. 오슬로 부터 소개해보자.

오슬로(Oslo) - 여행 1,2일차

오슬로는 노르웨이의 수도이자, 북유럽에서는 그리 흔치않은 부동항이다. 오슬로 피요르드에서 대략 100km정도 안쪽으로 들어와 있다. 오슬로에는 오슬로 대학교, 비겔란 조각 공원, 노벨 박물관, 시청사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북유럽 특유의 뭐랄까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있다. 물가는 대략 세계 최고를 찍고(지금 환산하면 믹맥이 대략 1만 5천원 정도 할 거다) 국민 소득도 아마 그 때 당시 8만 달러였나... 아무튼 무지하게 잘 사는 동네다. 호스텔도 흔치 않아서, 찾아가기 힘들었는데, 그래도 시내에 Anker Hostel이라는 나름 착한(? - 하룻밤에 그 때 환율로 5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가격의 호스텔이 있고, 주변에 마트가 있어서 거기에서 장을 봐서 식사를 해먹으면 된다. 론니 플래닛이나, 기타 여행서적에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아 한 가지 기억나는게, 앵커 호스텔 가는 도중에 한 호텔에 "하나투어" 딱지가 크게 붙어 있었다. 노르웨이에는 또한 미스터리라는 농심과 제휴해서 파는 라면이 있는데,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고 맛도 괜찮으니 추천하는 음식중의 하나이다. 북유럽에서도 노르웨이서 밖에 안파는 것 같다.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에서는 못 봤다.

시청(City Hall)

시청이 앞에 보인다. 나는 이상한 사진전 감상중.

로비

오슬로의 옛 모습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여기가 노벨 평화상 맨날 주는 곳이다. 김대중 대통령도 여기서 받았다. 사실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었던 곳, 게다가 이 때 보수 공사중이라 그다지 찍을만한 것도 없었다. 공짜로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을 해준다. 안에 보면 옛날 그림 같은 것이 많고, 북유럽 문화재의 특징인 뭐랄까. 썰렁함을 적당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래도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것을 유심히 듣다보면 상당히 재미있는게 많은 곳이다. 위의 사진 처럼 옛 오슬로의 그림도 있고...

왕궁(Royal Palace)

김승훈 찬조 출현


별거 없다. 근위병 교대식 조금 볼만하고, 오히려 왕궁 뒤에 일반인에게 개방된 왕궁정원이 좋다. 산책하기는 좋으나, 아침 6시에 와서 졸려서 사진 찍을 때 눈이 절로 감겼다. 깔끔하나, 뭔가 웅장함은 없는 곳. 깔끔한 궁전

노벨 박물관(Novel Museum)

Novel Museum


음 뭐 별거는 없다. 그냥 내부만 보고 나왔다. 원래 유료인데, 그 날 무슨 행사를 해서 그냥 슬쩍 들어갔다 나왔다. 그냥 깔끔하고 그다지 관심가는 것은 없는 박물관. 아. 여기가면 각종 노벨 평화상 자료가 있는데, 난 관심이 없었다. 그래도 대중이 형님 이름보니 반갑더라. 아 나의 뒷 모습은 아름답구나.

비겔란 조각 공원(Vigelandsparken)

프로그네르공원(Frogner Park)의 일부이다. 1900년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인 비겔란이 분수대 조각을 작은 규모로 만들어 오슬로시()에 기증하였다. 시위원회에서는 국회 앞에 비겔란의 작품을 세웠다가 반응이 좋자, 이전의 프로그네르공원과 연계시켜 조각공원으로 조성하였다. 공원 끝부분에 있는 '모놀리트(Monolith)'는 무게 260, 높이 17.3m의 거대한 화강암 기둥에 121명의 남녀노소가 서로 정상을 향해 기어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들이 부조되어 있는 탑으로 인간의 본성을 잘 나타내 준다.
-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혼자서 여기있는 조각을 다했다는데, 솔직히 믿기 힘들 정도로 많다. 3천개 정도된다는데 하루에 한개씩 만들어도 10년이 걸리는 수량인데, 평생 조각만하고 살았나... 아무튼 오슬로에서는 제일 볼 거리가 많은 곳이다. 굉장히 넓고, 조각도 의미 심장한 것들이 많다. 다만 걸러가는 것은 비추한다. 앵커호스텔에서 걸어가면 대략 한 2시간 쫌 안걸렸던 것 같다. 아주 이날 너무 걸어서 떡 실신했다. 아우.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도...

빛 내림

여기는 전부 대충 이런 느낌이다. 뭔가 깨끗하고 평화롭고, 한적하고... 북유럽이 전체적으로 그런듯.

그 유명한 모노리스

모노리스. 인간의 본성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뭔가 처음 봤을 때는 섬뜩했던 느낌. 공원의 최중앙부 깊은 곳에 이게 떡하니 있다.

어이쿠!

공원 전경



 그 외에도 오슬로 미술관, 오슬로 항구 쪽, 해군 사관학교 등등 많기는 한데, 쓰기 귀찮고 사진 줄이기 귀찮아서 이만 쓸란다. 전체적인 감상은 물가가 매우 비싼 도시라는 것. 수도인 만큼 쇼핑할 곳도 많고 좋은 음식점도 많지만, 가격이 정말로 후덜덜하기 때문에 왠만한 돈가지고는 얼씬도 못하는 것이 이 도시의 최대의 단점이다. 우리는 돈이 없어서 저녁에 미스터리 라면하고 빵을 사서 배를 채웠다. ㅠ 아무튼 볼 것은 상당히 많은 도시이다. 사실 오슬로는 피요르드 관광의 출발지라 그렇게 많이 볼 생각은 없었던 동네이고, 일정 상 하루를 채워야해서 돌아다녔는데, 의외로 볼 거리가 굉장히 많은 도시였다.

 조각공원은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아쉽지만, 정말로 생각해 볼 만한 것이 많은 조각들이 정말로 많다. 거의 대부분... (기억 나는 것은 전부) 인간의 조각이며,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시간이 많으면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중앙의 분수도 굉장히 커서 꽤 나 볼거리가 된다.



 아 한가지 빼먹을 뻔 했는데, 뭉크 박물관이 있다. (사진 촬영이 안되서 사진이 없다.) 처음에는 되게 기대를 하고 갔는데, 실제로 보면 겨우 이거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다. 그래도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니, 꼭 보도록 할 것! 오히려 절규 이외에 아는 작품들도 많고, 상당히 볼만 한 작품들도 많아서 시간은 잘 가는 곳이다.

다음에는 노르웨이 피요르드 여행기를 올리길 기원하며... 짧게 마쳐야겠다. 피곤하다.

 




Posted by Curat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