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삼겹살을 구워먹는 대나무골 후기

 

한 3주전에 갔던 집인데요. 어은동 고깃집중에서는 고기는 거의 최고로 맛있는 것 같아서 소개드립니다. 카페돌/마루 주변 건물 2층에 있는 대나무골이라는 고깃집인데요. 들어가자마자 뭔가 아저씨가 포스가 있으십니다. 우선 고기는 1인분에 9천원이라 싼편은 아닙니다만 양은 꽤 푸짐하게 나오는 편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어은동 모 고깃집은 시키는 인분과 고기 중량이 맞는 않는 느낌이 드는데 참 씁쓸하더군요. 아무튼 이집은 양은 괜찮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5명이서 7인분을 먹었는데 배가 많이 불렀습니다. 반찬은 무난하고 계란찜을 기본서비스로 주십니다. 계란찜은 더달라고 하면 줄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간 특이한 것이 찍어먹는 소스와 가루인데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콩가루인지 아무튼 찍어서 옆에 소스에 찍어먹으면 아주 좋은 맛이 납니다.

 

고기는 잘라서 나올때도 있고 그냥 통으로 나올 때도 있는데 아저씨가 별로 안 바쁘시면 통으로 나오고 겉이 적당히 익었을 때 직접 잘라주십니다. 자그만 칼로 자르는데 아주 슥슥 잘려서 좀 무섭기도 하지만 아무튼 겉에만 쏵 익혀서 스테이크같은 느낌도 납니다. 다만 아저씨가 바쁘시면 그냥 나오니 서비스를 받으시려거든 한가한 때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한번 겉에 익히고 잘라주는 것은 육즙이 잘 보존된다고 해야되나... 암튼 좀 더 맛납니다. 밑에 첫번째 사진이 5인분중에서 절반정도 올린 양인 것 같습니다. 고기양은 다른 집 대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시킨 고기들 계란찜

무난한 반찬 - 김치가 맛있음 소스/가루 메뉴/가격

통삼겹살의 위엄 비빔밥

 

고기를 먹고나면 밥을 시켜먹는데 이집은 특이하게도 냉면이 없습니다. 오호... 뭐 솔직히 어줍짢은 냉면 만들어 내놓느니 그냥 안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대신 즉석칼국수와 추가 비빔밥이 있습니다. 비빔밥은 2,000원으로 가격도 괜찮고 아주 맛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1인분씩 먹고 비빔밥만 먹어도 배는 꽉찰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기가 좋고 아주 맛있어서 만족했던 집입니다. 다만 회식을 하기에는 따로 분리된 방이 없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저씨가 바쁘시면 직접잘라주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장점: 고기맛이 좋고 양이 합리적인 것 같음. 소스가 특이한데 맛있음. 계란찜 서비스로 줌. 비빔밥 맛남.

단점: 개별방은 없음. 냉면이 메뉴에 없음. 아저씨가 어둠의 포스가 좀 있으심.(하지만 잘 잘라주심) 바쁘면 직접 안잘라주심.

 

음식맛: ★★★★ - 고기 맛이 우선 좋음. 다른 메뉴나 반찬도 좋음.

음식양: ★★★☆ - 고깃집 평균보다는 살짝 많은 무난한 편.

추천도: ★★★★ - 고기 자체의 맛을 추구다면 여기만한 곳도 많지 않을 듯.

 

위치는 어은동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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