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A R3 간단리뷰

 

이번에 SKT에서 베가 R3가 좋은 조건에 풀려서 화이트로 하나 갈아탔습니다. 할원이 10만 초반에 시작해서 1천원까지 간 아주 가성비로서는 좋은 기기입니다. 저는 8.9에 62 3개월 유지, 여자친구는 3.9에 72 3개월 유지 조건으로 이번 버스에 탔습니다. 약 2일간 쓰다보니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꽤나 만족스러운 폰인 것 같습니다. 우선 제조사가 강력하게 미는 특징적인 스펙을 요약해보자면 (소비자입장에서도 중요하죠)

 

ㄱ.스냅드래곤 쿼드코어 s4 pro 프로세서: 꽤나 빠릅니다. 그리고 발열도 s3등의 1세대 LTE폰에 쓰인 AP에 비해 많이 억제되었습니다.

ㄴ. 2기가의 메모리: 이정도면 멀티테스킹에 별다른 제약이 없습니다.

ㄷ. 5.3인치 Natural IPS 1280 x 720 디스플레이: 화면은 확실히 좋습니다. 아이폰4,4s에서 봤던 그런 느낌입니다.

ㄹ. 1300만화소 이면조사 카메라: 근데 화질은 그냥 그렇습니다.

 

위의 4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장단점 위주로 R3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장점

 

1-1. 실사용을 해보면 실제적으로 꽤 괜찮은 최적화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안투투벤치를 하면 18,000 ~ 21,000점의 점수가 납니다. 발열이 생기면 클럭이 1기가 정도로 떨어지는 사용상의 체감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무슨 어플을 실행하든 끊김이 없는 것 같습니다. 런처가 특히 매우 부드럽고 사세(?)런처에서 보이던 여러가지 화면 전환효과 및 전환속도를 기본런처에서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1-2. 화면이 매우 좋습니다. 색감자체도 샤프의 IPS라 그런지 아이폰4등에서 보던 화면과 유사합니다. 다만 채도가 AMOLED보다 낮아서 전에 쓰던 것이 펜타일이었던 노트1임에도 불구하고 선명도가 언뜻보기에 떨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보면 화면이 더 편안하고 표준 디스플레이 색재현율에 가까움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5.3인치의 화면크기는 제게는 한손조작은 한계인것 같습니다.

 

1-3. 배터리 충전속도가 매우매우 빠릅니다. 한 한시간 정도면 다 충전되는 느낌입니다. 다른 블로그 보니 100분정도면 충전된다고 하는데 이는 충전기의 용량이 2A로 다른 표준충전기에 2배이상의 용량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충전속도와는 다르게 1세대 s3를 쓰다와서 그런가 배터리효율은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LTE로 뭔갈 하면 죽죽 빠지는건 LTE폰의 숙명이라 어쩔수 없긴합니다.

 

1-4. 여러가지로 보이는 측면에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밑에 보시면 알겠지만 배터리 충전기가 꽤 예쁩니다. 마치 애플마우스 같은 느낌입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한 디자인을 엿볼수 있습니다. 전면은 이정도면 깔금하고 전체적으로 디자인적인 통일감도 상당히 신경 쓴 흔적이 묻어납니다. 저는 화이트제품을 샀는데 이어폰과 충전기, USB케이블, 배터리 충전기 등 모든 구성품이 깔맞춤이 되어 있습니다.

 

1-5. 음성인식방식의 앱구동이 생각보다 쓸만합니다. 카메라 촬영같은 경우에 '촬영' 혹은 '찍어'등 음성으로 명령이 됩니다. 멀리 놓고 셀카 찍는 다든가 할때 꽤 편한 것 같습니다. 베스트페이스는 갤럭시 s3에 있던 기능이지만 역시 여전히 쓸만합니다. 특히 여러사람이 같이 사진을 찍었을 때는 빛을 발합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얼굴을 얻을 수 있는 것은 꽤나 괜찮은 장점이지요.

 

1-6. 기본 위젯들이 예쁘고 쓸만하네요. 달력이라든가 아날로그 시계라든가 예쁘고 쓸만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이얼이 모션을 인식해서 뒤로 기울이면 단축번호가 보이고 이런 것들은 칭찬할만합니다. 그리고 심플모드도 어른들이 쓰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1-7. 갤럭시 노트보다 화이트 노이즈가 적습니다. 저는 사실 이것도 바꾸는데 영향을 많이 미쳤습니다. 갤노트1은 밤에는 내가 화노를 듣는지 음악을 듣는지 모르는 제품이었죠.

 

2. 단점

 

2-1. 기본기가 부족합니다. 여러가지가 부족한데 우선 전화부에서 사진지정을 하면 고해상도로 안되고 화질이 떨어집니다. 심미적인 관점을 중요시하는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점입니다. 그외에도 밑에 독같은 경우 페이지를 줄일수가 없습니다. 배경화면 페이지 갯수는 조절이 되는데 이게 왜 조절이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런처 성능등의 괜찮은데 기본앱들의 디자인적인 통일성 및 UI/UX가 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2-2. 마감이 좋지는 않습니다. 뭐 나쁘지도 않은데 단단한 느낌으로는 아이폰=옵G>갤럭시s3>=노트1>=아크>=R3>=갤럭시2세대>갤럭시1세대 정도라고 느껴집니다. 특히 진동이 배터리커버의 장착상태에 따라서 진동질감이 달라집니다.

 

2-3. mtp연결시 대량의 사진파일을 전송하면 전송이 좀 되다가 멈춥니다. 이건 사실 이전 폰에서 테스트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대략 300 ~ 400개정도의 파일을 옮기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웃긴게 사진만 이런현상이 있습니다. 텍스트나 일반파일에 경우는 별 문제가 없더군요. 또한 용량이 큰 파일을 옮기고 이런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2-4. 배터리 충전기가 큽니다. 괜히 애플형식 따라한 건지 모르겠는데 휴대할때도 삼성제품들보다 꽤나 큽니다. 거치도 안정적이진 않고 약간 부실한 느낌이 납니다. 덤으로 배터리 충전기에 연결하는 어댑터도 꽤 큽니다. 폰은 미니멀한데 악세서리 크기 줄일 생각은 안해봤나봅니다.

 

2-5. 카메라화질은 그냥 그렇습니다. 주광에서는 꽤 괜찮은 화질이지만 좀만 어두워지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물론 폰으로 보는 정도는 문제 없지만 역시 폰카는 폰카고 폰카중에서도 갤럭시 s3나 아이폰등에 비해서도 안좋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셔터버튼으로 AF포커싱이 되지 않는 메카니즘은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건 UX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설계같습니다. 웃긴게 화면을 픽킹하면 AF를 잡고.... 이런 곳에서 마이너와 메이저 제작사의 차이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2-6. 외장스피커가 좋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런 수준입니다.

 

3. 결론

 

결론적으로 여러가지 좋은 시도를 했고, 매우 엄청난 스펙으로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는 있으나 세세한 곳에서 기본기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최강의 가성비와 단점을 상쇄할 만한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사후지원... 어디 까지 해줄진 모르겠지만 젤리빈 정도만 해주면 아주 좋게 쓸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정도는 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며칠 사용해보질 못해서 생각나는게 있으면 그 때 마다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면은 훌륭합니다 기본런처도 아이콘을 바꿔주니 예쁘네요.

디자인은 깔끔한편 뒷면도 이정도면...

 

 

Posted by Curat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