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탑립동 맛고을 후기
어쩌다 보니 블로그에 하나하나 쌓여가는 후기들을 보니 기분이 좋기도하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지만... 기록으로 남겨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튼간 추석전날 먹었던 탑립동 탑고을 후기를 남겨본다. 여기는 위치적으로 전민동과 테크노벨리(관평동) 사이에 위치 한 곳으로 개발은 확정이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전부 개발이 된 것이 아니라 논과 밭이 많고 포도, 배 농장도 꽤 있는 곳이다. 더불어 음식점도 여러곳이 있는 좀 신기한 동네이다. 분위기는 왜이리 음식점이 많은 촌? 이랄까? 아무튼간 저번 금요일에 점심에 흑두부 보쌈을 먹으러 갔다. 약간 오래되서 맛이 가물가물 하므로 간단하게 남겨보도록 하겠다. 우선 우리는 만원짜리 보쌈 + 만두 + 수제비 세트를 먹었다. 보통 이 메뉴를 많이들 먹는 듯하다. 아무튼간 주문을 하면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서 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클릭하면 큰 사진)
 기본찬1 |
 기본찬2 |
밑반찬은 묵, 연근, 김치, 상추, 배추절임등이 나온다. 밑반찬의 맛이나 양은 무난한 수준이고 묵하고 연근은 맛있게 먹었다. 조금 더 기다리면 전이 나오는데 전도 맛있는 편이다. 일반 전이고 부추하고 고추등이 몇가지 들어가있어 많이 먹으면 배가 찬다. 메인 메뉴가 나올때까지는 밑반찬 러쉬는 약간 조심하는 편이 좋다. 괜히 배가 불러서 메인 메뉴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아무튼간 전을 조금 뜯어먹고 있으면 흑두부 보쌈이 나오는데 양이 꽤나 많다. 우선 사진에 보이듯이 흑두부가 중간에 위치해 있고 새우젖과 양념장 그리고 배추등 쌈을 해먹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한 접시에 있다. 처음에 나왔던 상추위에 마구 얹어 먹으면 아주 맛이 있다. 보쌈 고기맛이 다 거기서 거기고 차이가 얼마나 나겠냐만은 퍽퍽한 고기나 쩔은(?)고기가 없이 무난한 보쌈을 먹을 수 있다. 보쌈은 양의 꽤 많은 편이다. 남자 4명이서 고기만 먹어도 꽤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이다. 그런데 신기한게 고기가 아주 맛있다고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고 배가 부른데도 고기를 계속먹게되는 이상한 맛이 난다. 검은콩 두부또한 맛있다. 사실 여러가지를 먹어서 배가 금방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사진에는 잘 안나왔는데 검은콩 왕만두도 인당 한개씩나오는데 맛있는 편이다. 사실 만두사이즈도 꽤나 커서 만족스러운 포만감을 제공해준다.
 기본 반찬과 전 |
 흑두부 보쌈 |
 검은콩 수제비 |
 위쪽에 보이는 검은콩 왕만두 |
 국물이 걸쭉한 검은콩 수제비 |
배부르게 먹고나면 검은콩 수제비가 나온다. 배가 부른데 또 먹을 수 있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냄새를 맡아보니 나의 위장은 고기와 탄수화물을 저장하는 곳이 따로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닿고 수제비를 먹게된다. 사실 수제비가 뭐 특별한게 있으려나 했는데 국물이 아주 걸쭉하다. 검은콩을 갈아서 넣었는지 아주 걸쭉한 국물이 일품이다. 버섯과 부츠등도 적당하게 들어가있고 국물이 걸쭉하고 쫍쪼름(? - 짭짤) 한 것이 계속먹게된다. 속이 따뜻해져서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수제비는 맛은 좋은데 약간 짠편이다. 간을 약간만 싱겁게 하면 내 입맛에는 더 잘 맞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곳이라고 생각된다.
장점: 고기가 많음. 밑반찬도 풍부하고 정갈한 편. 아주머니 인심이 좋으신 듯. 수제비가 국물이 진국. 왕만두도 맛있음.
단점: 수제비가 약간 짬. 나머지는 딱히... 아 주차공간이 모자를 수 있음.
음식맛: ★★★★ (4.0/5) - 아주 맛있지는 않은데 음식 하나하나 다 먹을만하고 깔끔함.
음식양: ★★★★ (4.2/5) - 양은 이정도면 많은 편인 것 같음.
가성비: ★★★★ (4.1/5) - 만족스러움.
추천도: ★★★★☆ (4.12/5) - 푸짐하게 한상 먹기 좋은곳.
메뉴와 위치는 밑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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