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만년동 그린파파야306 후기

 

오늘은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서 만년동에 얼마전에 새로개업했다는 그린파파야 306에 갔다왔다. 어떤 곳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컨셉은 고기집 + 샐러드바인데 뭔가 특이하다. 좋게 말하면 퓨젼이고 나쁘게 말하면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부터 뭔가 스멜이 심상치 않았는데 우선 들어갔는데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근데 문제는 이 큰 음식점에 12시부터 12시 50분까지 우리밖에 손님이 없었다. -_- 뭐지 이건... 대관한 것 도 아닌데 우리만 밥을 먹고 있는 진기한 상황이 발생했다. 뭐 처음에는 그걸 몰랐으니 우선 음식을 시켰다. 삼겹살은 10,900원 오리는 11,900원 소고기는 12,900원인것 같다. 저녁이나 주말에는 천원이 더 붙는 다고 하는데 뭐 별차이 없으니 넘어가자. 우선 시키면 고기와 월남쌈을 준다. 으응? 이건 무슨 컨셉이지? 아무튼간 뭔가 많이 주니 우선 고기부터 불판에 올려놓는다.

 

삼겹살을 시켰다

으음 고기는 그럭저럭 먹음직스럽군. 뭐 삽겹살만 먹어도 1인분에 6,7천원은 너끈한 요즘 뭐 괜찮은 선택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저 월남쌈은 무엇인가... 뭐 아무튼 고기를 굽는 사이에 샐러드바에 가서 먹을 만큼 먹을 것들을 가지고 온다. 샐러드바에는 생각보다 여러가지가 있다. 아무튼간 사진으로 감상해보도록 하자.

 

샐러드는 우선 기본 샐러드가 대략 6종류정도 있다. 그냥 야채 샐러드부터 감자, 단호박, 두부, 뭐 기타 등등.. 그리고 고기류는 이상한 떡볶이하고 중국음식이 있었다. 근데 나는 연어가 있을 줄 알고 기대하고 갔는데 연어가 없어서 아쉬웠다. 나는 연어 매니아라 연어만 먹어도 만원어치는 충분히 뽑을수 있는데 아쉬운 점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니 연어가 나오는 적도 있는 걸 보니 저녁이나 이럴때 오면 왠지 나올 것 같은 기분이다. 대충 그렇고... 민어인지 회도 있다. 맛은 그냥 그렇다. 이것이 회인 것을 알수있을 정도의 맛이다. 회의 맛은 좋은편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홍합이 있는데 이건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초장같은거에 해서 먹으면 된다. 그리고 스프와 죽이 몇가지 종류가 있고... 김치.. 쌈.. 요즘 상추가 비싸서 고깃집 가도 잘 안주는데 쌈은 그냥 막 가져다 먹으면 되서 좋다. 그리고 속풀이 국수... 이거 꽤 맛있다. 같이 간 사람은 이거 맛있다고 두그릇이나 먹었다. 셀프 비빔밥 코너도 있어서 쇠고기 고명을 매우 높은 함량으로 포함한 비빔밥을 만들수가 있다. 뭐 괜찮은 점들이다.

 

샐러드바의 음식을 평하자면...

 

1. 샐러드: 샐러드들은 전체적으로 괜찮다. 적당히 신선하고 품목도 많고 소스도 되게 많다. 샐러드는 충실하다.

2. 회: 회는 별로

3. 연어: 연어! 연어를 달라

4. 메인디쉬느낌의 요리: 보통 보니 연어, 치킨 등이 나올 때가 있나본데 내가 갔을 때 안나왔다. 해물 떡볶이 같은 것도 나쁘진 않은나 2개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뭐 근데 여기가 고기를 우선 1인분 주는데로 생각하면 또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5. 비빔밥: 맛있음. 괜찮음.

6. 속풀이 국수: 맛있는 것 같음. 나는 면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안퍼왔는데 한 젓가락정도 먹어보니 국물도 따뜻하고 시원한 것 같다.

7. 아이스크림: 맛없음 그냥 삼색 조안나 같음

8. 케익: 그냥 부페 케익. 먹을만함

9. 과일: 신선하지는 않음. 보통 파인애플이나 황도나 있고 포도하고 참외도 있었다. 그냥 먹을만함.

 

뭐 근데 여기는 뭐가 컨셉인지 모르는 것이 가장 문제이다. 고기도 궈야되고 고기 궈지면 월남쌈에 또 싸서먹어야되고... 샐러드바에서 샐러드도 퍼와서 먹어야되고... 할게 너무 많다. 뭔가 다문화 가정 잔치상에 온 느낌이 난다. 신기한 느낌이다. 하지만 가격이 싸서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나오면서 복잡한 심경이 느껴지는 집이다. 게다가 점심에 우리밖에 손님이 없었는데 유지가 될까 싶은 생각도 들고... 보니까 저녁에 회식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저녁때오는 게 더 날 것 같다. 1시간동안 종업원이 우리만 뻘줌뻘줌 서빙하는 이런 어색한 상황이 발생한 적은 처음이다. 간단히 사진들을 보도록 하자.

 

 

 

아 조명이 매우 좋다. 갑천이 보이고 시야가 트여있다. 저녁에 오면 더 괜찮을 것 같다. KBS 건물이 바로 앞에 있다.

 

접시 1 접시 2 월남쌈

 

뭔가 버라이어티한 이 느낌... 설명할수 없는 이 느낌을 어찌 말해야하나.... 뭐 그래도 샐러드바는 좋지는 않아도 고기값 5천원빼고 6천원에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솔직히 말해서 애슐리보다는 날 것 같다. 저녁에 오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은 너무 뻘줌하다.

 

(누르면 900px 큰사진으로 출력)

샐러드 많음 고기류 상추 비싼데 많이먹자

 

셀프비빔밥 김치등

아 졸려서 더 못쓰겠다. 아무튼간 대충 정리하보자.

 

장점: 나름대로 합리적인 가격. 전망이 좋음. 냉방 잘됨. 버라이어티한 음식상 - 고기와 샐러드바와 월남쌈을 동시에!

단점: 버라이어티한 음식상 - 뭐가 뭔지 모르겠고 정신없음. 샐러드바의 음식들이 먹을만하긴하나 그다지 맛있지는 않음. 회가 그닥 좋지 않음. 점심에 왜이리 사람이 없을까? 마찬가지 이유로 음식회전이 빠르지 않음. 오늘은 연어가 없었다.

 

음식맛: ★★★ (2.8/5) - 솔직히 하나하나 봤을 때 맛있다고는 얘기 못하겠다.

음식양: ★★★★ (4/5) - 양은 많다. 고기도 적지 않고 샐러드바를 활용하면 1.1 or 1.2에 배가 터지도록 밥과 국수 샐러드 고기를 먹는다.

가성비: ★★★★ (4/5) - 어쨋든 간에 가성비는 좋은 것 같다. 

천도: ★★★☆ (3/5) - 저녁에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추천하기 좀 그럼. 저녁에 한번 가봐야겠다. 가서 괜찮으면 또 가든가 해야지.

 

대체 음식점: 샤브월 (평일 점심 13,500원 - 퀄리티 괜찮음), 애슐리 (평일 점심 만원 - 구림)

 

위치는 KBS앞 리더스타운 6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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