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테이블 세팅 내가 좋아하는 샐러드, 하지만 오늘은 소스가 조금 적었다.

 

전민동 스시안(安) 후기

 

오늘은 아는 형의 동생과 함께 전민동에서 스시안에 갔다왔다. 딱히 초밥을 먹을 곳이 어딘지 생각이 안날때 가끔 가는 곳인데 꽤나 맛있는 집이다. 가격도 되는 편이다. 우선 실수로 안찍었지만 메뉴를 대충 살펴보면 평일 점심에는 만원짜리 런치 메뉴가 있고 이외 주방장 추천 초밥13점 15,000원 여기에 소바등을 더 한 것 18,000원, 혹은 초밥 15점 20,000원 등이다. 보통 만원과 만오천원 짜리 메뉴를 주로 먹는다. 딱히 많이 먹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13점이나 점심 10점 + 롤의 메뉴도 양이 적당할 것이다. 오늘은 18,000원 짜리 메뉴를 먹었는데 초밥 13점과 여기에 소바가 나오는 메뉴이다. 추가적으로 도시락도 파는 15,000원이데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석사 디펜스하는데 교수님들 도시락으로 왔는데 몇 분이 안오셔서 점심을 먹고도 꾸역꾸역 2명이서 다먹었었다.

 

우선 이집은 처음에 개업하신 분이 85년생이신가 그렇다. 군대갔다온지 얼마안되서 개업한지 꽤 오래되었고 나름대로 유명세(?)를 타면서 장대동에 전민동보다 훨씬 크게 2호점까지 열었다. 한동안 여성요리사 분께서 초밥을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요일에는 전민동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아무튼간 초밥 13점 + 소바 메뉴를 나오는 대로 살펴보면

 

1. 계란찜 + 미소 + 샐러드

2. 초밥 13점

3. 소바

 

이렇게 순서대로 나온다. 우선 샐러드 부터 살며보면 흔한 샐러드이다. 소스도 무난하고... 근야 입맛 다시는데 좋은 용도인 것 같다. 계란찜은 따뜻한 일본식 계란찜이 나오는데 맛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저런식의 계란찜을 좋아하는 편이다.

 

계란초밥. 적당히 달달한 것이 맛있음 고등어, 한우, 장어 연어 등 맛있는 것들~ 이게 무슨알일까... 궁금하다.

 

다음으로 메인 메뉴인 초밥을 살펴보도록 하자. 초밥 전문점인 만큼 초밥이 맛있어야될 것 같은 느낌이다. 우선 구성은 다양하다. 계란, 광어, 배추, 고등어, 한우, 장어, 새우, 생연어, 무슨 이상한(?) 알로 만든 초밥까지... 내가 초밥에 조예가 딱히 깊지 않아서 뭐가 뭐다 이렇게 말하긴 그렇지만 암튼 맛있다. 그러니까 아주 맛있는 초밥을 먹어본 입장이 아닌 이상 맛을 표현한다고 치면 먹어본 초밥들중에서는 제일 난 것 같다. 분당에서 한접시에 2점정도 있고 3,000 ~ 5,000원 하는 회전 초밥집을 가본것이 나름대로 비싼 곳일텐데 그 곳보다 훨씬 난 것 같다. 뭐 J나 다른 뷔페들과는 우선 비교할 수준이 아니고... 학교 후문의 아소부라는 집보다도 초밥자체는 한수위이다. 먹자 마자 눈물이 나는 그런 맛은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다.

 

 

다소 실망스러웠던 소바

 

 

초밥과는 달리 사이드 메뉴로 나온 소바는 딱히 맛있지 않다. 사실 초밥 전문집에서 소바가 얼마나 맛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긴 한다. 다음부터는 그냥 초밥자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배불르게 먹는데는 더 좋을 것 같다. 비주얼은 밑에 사진처럼 대체로 무난하다. 하지만 얼음이 띄워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시원하지 않고 면의 탄력이나 씹는 맛도 좋은 편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소바 자체는 비추한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봉평에서 자라서 메밀면은 한 20년 넘게 지겹게 먹어봐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사실 면은 먹어보면 메밀 함량이 대충 몇 %인지 까지 맞출수 있다. 여기 소바는 15%내외의 함량인 것 같다. (이런 면은 모통 메밀가루 몇 % 함량이다.) 그냥 평범한 것에서 약간 - 정도 되는 느낌이다. 못먹을 건 아닌데... 딱히 먹기는 싫은 느낌? 아무튼간 이집에서는 초밥을 먹어야한다. 튀김이나 우동은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초밥만 먹다가 언젠가 먹고 싶으면 시켜먹겠지....

 

아 깜빡 잊었는데 이집에서도 사시미 같은 것을 판다. 예전에서 공모전 상금을 타서 과외하던 애하고 부모님하고 3만원짜리 사시미를 한번 시켜먹어 본적이 있는데 그냥 무난했던 것 같다. 소바보다는 나은데 양이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초밥집에서는 초밥을 먹는 것이 인지상정! 주변반찬들을 다른 횟집만큼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시미는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3명이서 사시미 + 초밥13점 2개 정도면 6만원에 초밥과 회를 적당히 먹을 수 있는 것은 나쁜 조합은 아니니 가끔 시도해 볼만 하다. 하지만 역시 이집은 초밥이 제일 추천할만 하다.

 

전체적인 평가를 해보면

 

음식맛: ★★★★ (4/5) - 주관적으로 봤을 때 초밥집중에 꽤나 괜찮은 편 허나 소바등은 이에 미치지 못함.

음식양: ★★★ (3.5/5) - 다른 초밥집들이나 회접초밥을 생각해봤을 때 약이 적은 것은 아님. 초밥이란 특수성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음 

추천도: ★★★ (4/5) - 초밥이 땡기면 ㄱㄱㄱ

 

위치는 밑의 지도와 같다.

 

 

 

 

 

Posted by Curatio :